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1.70포인트(5.86%) 급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100포인트 넘게 폭락, 1460선 밑으로 미끄러지기도 했다.특히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 시장에, 오전 9시 17분에는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되면서 불확실성을 재차 확대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경제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크게 하락 중이다.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을 포함한 많은 중앙은행들과 각국 정부들의 재정정책 발표에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감염자 증가 속도가 본격적으로 급증하자 매물이 반복적으로 출회했다. 특히 달러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근접, 외국인이 한국 주식과 채권까지 매도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경기 부양정책을 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가 6% 넘게 급락 출발했으나 이후 공화당이 재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입되며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면서 "아울러 감산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미국이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감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급락했다. 섬유의복, 증권, 건설업, 운송장비, 음식료품, 금융업, 기계, 의료정밀, 화학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23억원, 362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21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61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랗게 질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5개 종목이 올라고 82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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