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음압병동이 부족한 가운데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코로나19 감염자를 격리 수용할 수 있는 이동식 음압병동을 개발했다. 기존 방식보다 제작비용이 4분의 1에 불과하고 설치기간도 짧아진다.
22일 에스와이는 전문건설업체 스틸라이프와 협업해 고밀도 우레탄 패널과 공조시설, 음압설계가 적용된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문 음압병실은 병상당 2억원 수준이고 설치 기간만 4개월 소요되는데, 이 모듈러 병동은 공설운동장처럼 넓은 용지만 마련되면 병상당 제작비용이 5000만원 수준이고 10여 일 만에 수십 개를 한꺼번에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음압병동은 가로 3.3m, 세로 7.3m 크기에 내부 면적은 18㎡(약 5.5평) 수준이다. 내부에는 음압 공조기와 전실 설계, 전문 의료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멸균 전문 소독업체인 그린F5와 협업해 방역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이동식 음압병동
회사 측은 북한에 결핵환자 격리병동을 납품한 이력이 있는 만큼 바이러스 밀폐 성능은 검증됐다고 전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