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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성수 금융위원장(맨 오른쪽)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오른쪽 둘째)을 비롯해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8개 주요 은행장들이 참석해 지난 19일 발표한 금융 지원 방안 이행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제공 = 금융위원회] |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단순히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었다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은 아니다"며 "회사채 매입 등을 추진하는 외국처럼 한은이 자금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업어음(CP) 매입을 결정하는 등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이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양적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기업 재무 상태가 악화하면 가장 먼저 소방수로 나서는 산업은행으로서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애로사항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은 특히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채권은행보다 회사채 발행 등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많아진 현실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는 회사채 등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채권을 상환해야 하는 기업들은 정부와 국책은행에 기댈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도 한은이 한미 통화 스왑 체결,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즉각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지만 시장이 돌아가게 하려면 한은이 발권력을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