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 강영국 기자] |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셋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3월16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0%로 하락해 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7월 첫째주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약 9개월(37주)만이다.
고가아파트 대출규제에 코로나19사태가 겹치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급급매물'거래가 서울 집값 상승세를 멈춰세웠다는 분석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이번주 -0.12%를 기록해 지난주(-0.06%) 대비 하락폭이 2배로 커졌다. 송파구(-0.08%)도 반포·잠실동 등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 이상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중순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전용 84㎡)는 21억70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전 같은 면적 매물이 26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5억1000만원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도 16억원에 거래돼 지난해말 거래(21억원)보다 5억원이나 하락했다.
↑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사진 = 한국감정원 제공] |
조정대상지역 확대, 자금출처 계획서 강화 등 규제 직격탄을 잇달아 맞은 '수용성' 급등세도 가라앉는 분위기다. 수원(0.75%)·용인시(0.48%)는 시장분위기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20대책에서 새로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안양시(0.34%)와 의왕시(0.38%)도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내 비규제 지역 상승폭은 계속 확대되면서 '제2의 풍선효과'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인천은 지난주 0.38%에서 이번주 0.53%로 상승폭이 확대돼 대표적인 풍선효과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지방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0.46%), 세종(1.00%)를 제외하면 주춤한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0.05%)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11만5264건으로 역대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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