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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중 한 축인 반도건설 권 회장이 지난해 한진그룹 대주주를 만나 경영 참여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공시했다. 그러다 올해 1월 '경영 참여'로 투자 목적을 바꿔 공시했는데 이전부터 권 회장이 경영 참여를 요구한 것이 사실이라면 허위 공시라는 지적마저 나왔다.
16일 반도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권 회장은 지난해 고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이후 조원태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는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이 도와 달라면서 여러 가지 제안을 먼저 했고 이에 대한 권 회장 대답을 몰래 녹음한 뒤 전체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일부만 악의적으로 편집해 언론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반도건설 핵심 관계자는 "위로차 만난 권 회장께 조 회장이 먼저 명예회장직을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3자 연합 측은 "지난해 이뤄진 한진칼 투자는 반도건설 등 각 회사별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며, 조 회장을 만났을 때 지분율은 2~3%에 불과했기 때문에 명예회장 요청 등 경영
한편 조원태 회장 백기사로 알려진 카카오가 경영권 분쟁에서 발을 뺐다.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보유 지분을 2%에서 1% 미만으로 축소했다. 카카오 지분율이 0.2%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현 기자 / 한우람 기자 /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