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손을 잡았습니다.
이들 3개 시·도는 경인운하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교통 물류 시설과 문화관광 시설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착공을 앞두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3개 시·도는 경인운하를 조속히 완공하겠다며 사업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중요한 공사들은 국가에서 다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이건 오히려 지방에 이양해줘서 일정한 예산 지원만 해주고… 우리끼리 하면 됩니다. 대통령이 나설 필요도 없어요."
특히 3개 시·도는 경인운하와 연계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여의도와 용산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조성하는 한편, 그간 추진해온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10년 뒤 20년 뒤를 내다보고 시작한 서해 뱃길 연결 작업이 경인운하 사업으로 인해서 정말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인천시는 경인운하 인근 지역에 아시안 게임 경기장을 조성하고 23만 명 규모의 검단신도시와 연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인천시장
- "주택은 물론이고 관광 레저 혹은 상업지역으로 잘 개발이 돼서 국토의 효율화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김포와 이산포 터미널을 조성해 한강 하구를 국제물류 중심으로 육성하고, 김포~개성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방 자치단체들이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경인운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