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냐 2023년이냐.'
보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시행 시점이 오는 17일 최종 결정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이사회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17일 밤 IFRS17을 기존 결정대로 2022년에 시행할지, 1년을 연장해 2023년부터 도입할지를 표결에 부친다. IASB가 이사회를 앞두고 사전에 공개한 회의 자료에는 IFRS17을 2023년에 시행해야 한다는 실무자(Staff) 권고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유력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이유다. IFRS17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보험사들도 도입 시점을 최대한 늦추길 희망하고 있다.
권고안에는 중소 보험사들이 IFRS17 시행을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국가의 경우 금융감독 체계와 IFRS17의 연계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때문에 2023년이 '현실적인 시행 시점'이라는 것이다. IASB 이사회는 실무자 권고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IASB 규정대로 이사회 위원 14명 중 9명 이상이 찬성해야 권고안이 승인된다.
당초 IASB는 IFRS17을 2021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우
IFRS17 도입 시점은 국내 보험사들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