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8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증시 대폭락 현상에 따라 시장불안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그 동안 가동 중이던 시장점검회의를 격상한 긴급 회의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시장본부, 유가본부 등 거래소 전 임원이 참석한다.
거래소 측은 "최근 해외 주요 금융시장 동향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 세계경제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주요국의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며 국내 역시 부정적 영향이 상당기간 심화될 것"이라며 "외국인·기관 동향, 공매도, 미결제약정, 현선연계 포지션 등 국내외 증시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증시 변동성을 틈타 불공정거래 속출을 대비해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특히 불법공매도에 대한 집중 점검과 위규 적발 시 즉시 관계기관 통보 등의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전일 뉴욕증시와 유럽 등 증시 하락에 밀려 코스피는 기록적인 낙폭을 나타냈다. 코로나19와 함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간밤 뉴욕증시 역시 2008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이 연출됐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더해 국제유가가 20%대 폭락세를 보이면서 7% 이상 고꾸라졌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