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래미안 원베일리)사업 현장. [매경DB] |
지난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 재건축조합은 일반분양 물량을 계획했던 346가구에서 줄인 225가구로 결정했다. 총 건립 물량 299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은 2588가구이며 일반분양 225가구, 임대 148가구, 보류지 29가구다. 조합은 10일 열릴 대의원 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한다.
일반분양이 줄어든 이유는 단지 내 상가 230개에 대한 아파트 분양권과 조합원들의 1+1 재건축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1+1 재건축이란 기존 주택 평가금액이나 전용 범위 내에서 두 채(한 채는 전용 60㎡ 이하)를 받는 것이다.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0일 상가 측과 조합원들의 추가 분양 신청을 받은 뒤 일반분양 물량을 결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상가를 포기해 아파트를 신청한 물량이 90여 가구, 추가로 1+1를 신청한 물량이 20여 가구"라고 밝혔다.
조합은 보류지를 법정 한도 내 최대 수준(1%)까지 늘려 29가구를 확보했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조합이 일반분양을 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둔 물량이다. 일반적으로 준공 6개월을 앞둔 시기부터 조합이 공개입찰 방식으로 보류지를 매각한다.
이처럼 조합이 분양 계획을 전면 수정한 이유는 HUG의 분양가 통제 탓이다. HUG의 고분양가 통제 때문에 작년 5월부터 서초구에서 분양한 모든 단지 분양가는 3.3㎡당 4891만원이다. HUG가 분양가를 심사할 때 분양 아파트가 속한 자치구 내 1년 이내에 분양한 물량이 있으면 그 분양가를 초과할 수 없게 한 조치에 따른 결과다.
![]() |
주목되는 점은 일반분양분이 모두 전용 85㎡ 이하라는 점이다. 조합에 따르면 일반분양 225가구는 전용 46㎡ 2가구, 59㎡ 198가구, 74㎡ 2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조합원이 전용 84~234㎡ 9개 중대형 가구를 모두 선점해 중대형 일반분양 물량은 제로(0)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민영주택은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85㎡ 초과는 가점제 50%와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정한다. 청약가점이 낮거나 1주택자 등이 당첨을 꿈꿀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가 바로 전용 85㎡ 초과 추첨 물량이다. 하지만 원베일리는 모두 청약가점으로 결정된다.
'추첨제 제로' 현상은 최근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