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기업대출 부실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가계대출 부실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0.77%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8년 말 0.97%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말한다.
작년 말 은행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15조3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대출은 13조2000억원으로 1년 전(16조3000억원)에 비해 3조1000억원 줄었다. 반면 가계대출 부실채권 규모는 작년 1조9000억원으로 2018년 말 1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기업 여신 부실채권 비율
가계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1년 전 대비 0.02%포인트 오른 0.25%였다. 주택담보대출(0.19%)과 기타 신용대출(0.37%)이 전년 말보다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높아졌다.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