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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한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은 가격제한폭인 60%까지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가격상한선은 기본적으로 30%지만 지수 움직임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아래위로 60%까지 오르내릴 수 있다.
인버스 상품은 지수 움직임을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지수가 내릴수록 이득이다.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도 같은 원리로 움직이지만 지수 움직임의 두 배를 역방향으로 추종하기 때문에 진폭이 더 크다. 유가지수가 10% 빠지면 20% 수익을 내는 식이다.
이 상품은 다우존스커머디티인덱스2X인버스원유 지수(Dow Jones Commodity Index 2X Inverse Crude Oil TR)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의 두 배를 역방향으로 따른다. WTI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 지수는 지난 6일 미국 증시에서 무려 93% 폭등했다.
신한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 ETN도 이론적으로는 90% 이상 올라야 하지만 국내 증시 가격제한폭에 걸려 30%는 수익화하지 못한 셈이다. 당일
삼성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 ETN,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도 각각 사실상 가격상한폭에 다다른 59%대로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 상품들도 모두 다우존스커머디티인덱스2X인버스원유 지수를 추종한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