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백기사로 알려진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율을 14.90%까지 끌어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대상 지분율인 1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합작사(JV) 설립 당시 공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추가 지분 매집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델타항공은 보유 한진칼 지분율이 기존 11.00%에서 14.90%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델타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이로써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총 43.15%를 넘게 된다. 조 회장 등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 22.45%와 더불어 델타항공, 카카오(2.00%), 대한항공 사우회(3.80% 이상) 등을 합친 수치다. 이에 맞서는 주주연합 측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KCGI(17.83%), 반도건설(13.30%) 등이 총 37.6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델타항공 지분 매집이 당초 예측치인 15%를 넘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델타항공은 이미 2018년 대한항공과 합작사 설립 당시 공정위 경쟁 제한 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한 바 있다"며 "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칼에 대한 기업결합심사 역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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