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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일 '주한 미국대사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냈다. 이 공고에서 시는 용산구 용산동1가 1-5 일원 9만7259㎡를 주한 미국대사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같이 공개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엔 용산동1가 1-5를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로 바꾸고 이에 대한 사유로 '2005년 한미 간 양해각서' 후속조치임을 명기했다.
이번에 시가 열람공고를 내며 3월 중순까지 용산구 주민들 의견을 청취한 후, 앞으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미국대사관이 건축허가를 용산구청에 신청하면 그 이후 굴토심의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두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며 "준공까지 보통 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 말께 미국대사관이 용산구 쪽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대사관이 이전할 용산동1가 1-5는 현재 미국 국무부 소유 땅이어서 이전에 따른 추가 땅 매입 비용은 없는 상황이다. 대사관이 옮겨갈 곳은 용산기지 북쪽 메인포스트 구역인 '캠프 코이너'로, 지하철 숙대입구역에서 용산고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와 맞닿아 있다. 미군 기지는 공원화(용산공원)되기 때문에, 미국대사관은 공원 맨 북측에 위치한다. 또한 대사관이 현재 위치한 세종대로 188은 현재 외교부 땅이어서, 앞으로 외교부가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남은 절차는 미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