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생명공학이 지난해 합병처리한 종속회사들에 대해 회계처리를 마무리했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재무건전성을 확립하고 경영 통합에 따른 효율화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SNP 화장품 및 브이해빗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은 6일 2019년도 반기보고서와 그해 3분기 보고서에 대해 정정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이 지난해 종속회사 알파비앤에치와 합병하면서 투자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로 인식한 손상분과, 특허권 및 영업권에 대한 평가 손실 등을 별도 및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이 골자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작년 8월 건기식 전문 자회사인 알바이앤에치의 흡수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연결 재무제표기준 반기에는 순손실 32억6000만원, 3분기에는 순손실 15억8000만원이 증가했다. 다만 이는 손상차손 인식으로 현금유출이 없는 일시적인 회계 비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한 알파비앤에이치는 본사의 건강식품사업부문으로 조직 편재돼 본사의 영업 및 마케팅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또 우수한 품질과 차별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신제품을 기반으로 이미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영업유통망을 통해 영업을 확대, 가시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부터 부실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효율화를 단행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종속기업에서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 수익성을 기반
본사 또한 지난해 4분기에만 중국 타오바오와 티몰 내에서 137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360% 늘었다. 중국의 온라인 채널에서 여전히 마스크팩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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