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재 전문 업체 정산애강이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품질우위를 바탕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대폭 상승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정산애강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4억원, 순이익은 115억원으로 각각 9.9%, 53.4% 늘었다.
건설경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시장 전체가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정산애강의 실적은 시장 내 압도적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산애강의 성장은 CPVC배관 생산설비를 증설하면서도 품질우위를 유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산애강은 올 초 1300t 규모의 CPVC 생산설비를 증설하면서 급격하게 늘어난 CPVC 판매에 적절히 대응했다. 경쟁사보다 앞선 품질중심의 경영으로 2018년 업계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품질제품 승인을 획득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품질우위를 인증 받은 것이 매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산애강은 안정적인 재무적 여력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산애강 관계자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단위의 신사업 추진 조직을 신설하였으며, 현재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사업들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주주 및 경영진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회사의 모든 자산과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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