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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18포인트(2.24%) 오른 2059.33에 마쳤다.
이날 8.34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강보합권으로 올라섰고 외국인이 '사자'로 나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20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50bp 긴급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전날 금리를 1.00~1.25%로 50bp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예정된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할 수 있는 충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또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언급을 반복하며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연준의 전격 금리 인하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지 않고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려야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금리 인하 외에 다른 정책 수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기어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팔자'로 나서며 4조5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린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통신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음식료품, 전기전자, 증권, 의료정밀 등이 올랐다. 보험은 소폭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53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169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65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양호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32개 종목이 올랐고 135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91포인트(2.38%) 오른 641.73에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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