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성금 내는 금융사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금융사들이 잇달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대구·경북 지역 아동과 청소년 등 소외계층을 위해 5억원을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KB금융지주 내 신설된 '그룹비상경영위원회의'가 내놓은 후속 조치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한다. 은행이 보유한 전국 부동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3개월 간 월 100만원 범위 안에서 임대료를 30% 감면해준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기업은 3개월 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받는다.
SBI저축은행과 현대해상도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과 함께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성금은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마스크·손소독제 구입에 사용된다. SBI저축은행은 개인 대출 고객에겐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연체이자 감면 등을, 기업 고객에겐 만기연장과 한도증액,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위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만기 연장 및 연체이자 감면 등 대책을 시행한다.
[이새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