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하나니켈1호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으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이 기간 주가는 무려 275.3% 뛰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하나니켈2호 역시 20% 가량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이 종목 역시 지난달 27일 주가가 20% 가량 뛰어오른 뒤 이튿날 10% 가량 하락했지만 이후 사흘 연속 2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물펀드 등 원자재펀드는 실물자산 가격과 비례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니켈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급등이 다소 의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미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간밤 국제 니켈 가격은 1t 당 1만2550달러로 고점을 찍었던 작년 8월 말(1t 당 1만8004달러) 대비 꾸준히 하락한 상황이다.
금투협 펀드공시에 따르면 하나니켈1·2호는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투자회사제1·2호)는 마다가스카르 소재 암바토비 광산의 니켈 매출액 중 일정부분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 존속기간은 내년 3월 19일까지로 보고됐으며 실물자산인 니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니켈 광산 매출권에 투자하는 펀드여서 니켈 가격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을 두고 한가지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은 최근 이들 펀드가 각각 분배금으로 33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는 점이다. 이들 펀드는 지난 2007년 12월에 설정돼 매 결산기 투자회사의 수익에 따라 투자원본 및 분배금의 비율을 결정해 지급해오고 있다.
하나니켈1호 기준 당시 분배수익률이 67%에 달하는 등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자금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다만 이 역시도 분배락에 따라 이미 하락분을 반영했고, 분배금 지급 이후에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논리적으로 설명하긴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유통주식수가
한편 한국거래소는 갑작스런 주가 급등에 따라 하나니켈1호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하나니켈2호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