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다나와는 지난해 기말 배당금으로 주당 400원을 책정했다. 2018년 기말 배당금으로 지급된 주당 320원보다 25% 증액한 수치다. 다나와는 꾸준히 현금 배당성향을 20% 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말 기준으로 현금 배당성향은 22.0%에 달한다. 그만큼 다나와는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7.1% 늘어 167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또한 41.3% 늘었다. 다나와 주가는 2일 전일 대비 5.91% 상승한 2만3300원에 마감했다. 다나와는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추세를 타고 있다. 다나와 연결 자회사로는 다나와컴퓨터와 늑대와여우컴퓨터가 있다. 두 업체는 조립PC를 납품한다. 이들은 지난해 육군본부에 PC 3만5000여 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데스크톱PC 수요가 그동안 내리막길을 걸으며 다나와 성장이 정체됐지만 국가 수주 사업을 따내면서 반전을 이룬 것이다.
다나와는 플랫폼 사업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이용자 트래픽을 확보하면 별다른 투자 없이도 광고 수익 등이 발생한다. 2000년 설립 때부터 용산전자상가 PC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며 이용자를 다수 확보한 만큼 당분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나와는 PC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제품, 아웃도어, 가구 등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나와는 가격 비교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뒤 제휴 쇼핑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수수료 수입을 얻고 있다. 매출당 중개수수료는 1.5~2.0%에 이른다. G마켓, 쿠팡 등 주요 온라인몰과 제휴 관계를 맺은 만큼 온라인 쇼핑이 성장할수록 매출이 확대되는 구조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 가운데 제휴 쇼핑 비중은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