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19')가 한국을 강타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등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쏟아지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화 가치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자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셈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0원 내린 달러당 11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7년 1월 (20.1원↓)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내린 1205.0원에 장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로 세계 각국의 부양책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원화에 힘이 실렸다. 앞서 미국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에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쓸 것"이라고 언급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이후 출렁이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0분께 1200원 선 아래로 내려가며 낙폭을 키웠다. 하락폭을 더욱 키우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에 낙폭이 조금 줄어드는 모습을 보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1일(1209.20원)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1190원선으로 떨어졌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스탠스와 달리 연준이 전격적으로 금리인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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