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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0포인트(0.78%) 오른 2002.51로 마감했다.
이날 10.02포인트 오른 1997.03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990선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다 외국인이 초반 물량을 쏟아내면서 약세장이 펼쳐졌다. 장중 한때 1969.34 떨어졌으나 이내 강보합권으로 전환돼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는 2000선이 붕괴되면 1980선까지 주저 앉았다. 지수가 장중 2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9월 5일 이후 약 반년만이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은 한주간 3조원 넘게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연준의 입장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고점 통과의 조짐이 보여야 한다"면서도 "현재는 매도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은 구간으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저평가 영역은 2000포인트 이하 구간으로 매도보다는 점진적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전자, 의약품, 비금속광물, 제조업, 서비스업, 화학 등은 오르고 통신업, 전기가스업, 보험, 운송·장비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4616억원, 2698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783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8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68개 종목이 상승했고 29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93포인트(2.77%) 오른 627.66으로 종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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