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삼성 출신 사외이사를 뽑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협력사가 많은 코스닥에서 삼성 선호도가 높다. 예전에도 인기 있던 삼성맨 주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윤석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오는 25일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는 삼성증권 홀세일본부장과 삼성자산운용 부사장도 지냈다.
SK텔레콤은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출신인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자로 정했다.
현직 삼성맨을 사외이사로 내세운 코스피 상장사도 있다. 셀트리온은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메리츠금융지주는 안동현 삼성증권 사외이사를 이달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
코스닥에서도 삼성 출신들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납품하는 세경하이테크는 오는 27일 주총에서 삼성코닝정밀소재 출신 이동욱 경일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뽑을 예정이다. 해성산업은 사외이사 후보로 신현목 전 삼성탈레스 대표를 선임했다.
[정승환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