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최근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업체(CMO) 콜마파마를 매각하기 위해 IMM PE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삼일PwC가 매각 실무를 맡고 있다. 예상 거래가격은 7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매각 작업에 나섰다. 2018년 1조3000억원 규모의 CJ헬스케어를 인수한 뒤 재무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지분을 매입한 이후 한국콜마의 장기 신용등급은 'A-'로 한 단계 떨어졌다. 인수와 동시에 외부 차입금이 9000억원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 지분 27.79%, 콜마파마 지분 72.9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매각을 마치게 되면 그룹의 사업 구조도 사실상 재편된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