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157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말 트로이온스당 1590달러에 육박한 뒤 소폭 조정받은 점을 감안해도 올 초 대비 3%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펀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4%로 섹터별 펀드 가운데 손에 꼽히는 성과를 냈다.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안전자산인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면 값이 뛰는 금 시세를 고려했을 때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되면 일부 반락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증가세라는 점을 들어 상승세가 지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650t으로 금본위 제도가 폐지된 191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라며 "신흥국 중앙은행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올해도 금 보유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금값을 앞지른 팔라듐 가격도 바이러스를 뚫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팔라듐 선물값은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중순부터 13% 상승했다.
부침 없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던 지난해와 달리 연초 들어 등락폭이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경기가 식으면 수요가 줄어드는 원유와 구리는 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