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은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해 과일 생산 및 상품성을 높이는 과수용 과일 봉지 적용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레몬은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에서 자사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과수용 봉지를 샤인머스켓 포도에 씌워 재배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탄저병 14.2%, 과피갈변 27.8%, 열과 22.4%이 감소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액체와 기체를 선택적으로 투과하며, 높은 통기성을 유지하는 레몬의 나노멤브레인이 방제 효과를 높여 과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준 것이다.
레몬의 나노멤브레인은 멤브레인을 구성하는 각의 섬유 직경이 최소 100nm 내외로 이뤄져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며, 공극률은 85%에 달해 높은 통기성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과수 봉지 안의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열을 외부로 배출시키고 습도를 조절하며 외부로부터 유해한 곰팡이와 세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레몬의 과수용 과일 봉지에 대한 2차 시험을 실시하고 이후 다수의 과수농가에 확대 적용, 내년에는 본격적인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샤인머스켓 포도 외에 다수의 과일과 해외 과수농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외 과수농가 수익성 개선 및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생산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레몬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숨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하며 생활용품 브랜드 '에어퀸'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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