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20년이 지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지붕 방수에 문제가 생겨 비가 오면 물이 새고, 겨울철에는 단열성능이 떨어져 보일러를 틀어도 집이 따뜻해지지 않아 집수리 업체를 찾아가 봤지만 공사비 부담에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해 우연히 서울시의 '가꿈주택사업'을 알게 된 김 씨는 전체 공사비 6000만 원 중 1200만 원은 시 보조금으로, 나머지 4800만 원은 주택개량 융자지원을 받아 목돈없이도 집수리를 진행해 이제 비 오는 날도 겨울철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됐다.
서울시는 '서울 가꿈주택사업'을 통해 올해 총 600세대의 저층주거지 노후주택에 단열·방수 등 집수리 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총 53억 원을 투입하며, 자치구청을 통해 참여자를 상시 모집한다.
↑ [자료 = 서울시] |
기존에는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120%까지 선정해서 주택 노후도 등을 기준으로 지원 우선순위를 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사업 절차도 간소화했다. 예비 대상자 선정 과정을 없애 건축물 시공 적절성 여부만 확인되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서 동시에 융자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신청도 일원화했다. 기존에는 서울가꿈주택과 주택개량 융자지원을 별도로 신청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가꿈주택 착수신고서 제출 시 융자지원 신청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또 소유자의 재정상황 등 때문에 한 번에 공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최대지원한도 내에서 연차별·공종별로 집수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 보수는 시급하지만 재정적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한 것이다.
참여자는 자치구청을 통해 2월 13일~9월 29일까지 상시 모집한다. 신청은 구비서류(신청서와 첨부서류)를 해당 자치구에 제출하면 된다. 집수리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받고 싶을 경우 '집수리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신청하면 집수리 전문관의 방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사용승인일이 20년 이상 경과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이다. 방수 또는 단열 등 주택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 시행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은 해당 자치구에서 확인 가능) 지원 금액은 건축물 용도 및 공사범위에 따라 다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저층주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