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지난해 순이익 501억원…전년比 45.7%↑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순이익 500억원을 돌파하며 2008년 증권사 전환 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순이익이 5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순이익 500억원 돌파는 2008년 증권사 전환 후 최초이자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11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각각 6.2%, 0.4% 늘었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부동산 금융분야에서 수년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물류시설 인수(약 2000억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T-center빌딩 투자(3900억원) 등 해외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1월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우량 자회사들의 준수한 실적도 실적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KTB네트워크는 운용자산(AUM)이 8835억원으로 투자비중 36%를 차지하는 해외투자 부문이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또 투자기업 셀리드, 올리패스 등 6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등 우량 유니콘 기업 투자자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AUM이 전년대비 17%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대체투자부문 수탁고를 3조7000억원까지 늘려 추가수익을 창출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의 전문성 강화와 동시에 각 영업부문별 균형 있는 수익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과 사업확장을 통해 중형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