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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에서 전자투표 도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는 의결권 행사에 있어 주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의했다"며 "올해 개최되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주주는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주총 소집통지서를 통해 전자투표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주총 소집통보는 주총 2주전까지다.
전자투표는 2017년 말 섀도보팅 폐지 후 의결권 확보 차원에서 최근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섀도보팅은 의사표시 없는 의결권에 대해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총 참석주식수 찬·반 비율에 따라 중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한 제도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곳은 564개사에 달했다. 주주수는 10만6259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489개사, 3만6141명에 그쳤다.
최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과 미세먼지 등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현상도 전자투표 도입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주주수가
올해는 전자투표 시행에 따라 이같은 모습은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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