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총괄운용을 맡은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 펀드)의 하위 펀드 운용사 선정이 완료됐다.
1조5000억원 규모 PIS 펀드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공공기관과 민간 운용사가 출자해 운용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주간 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삼성자산운용이 하위 펀드 운용을 맡을 위탁운용사 3곳을 결정했다.
28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PIS 펀드의 하위 펀드 운용사로 한화자산운용, KDB인프라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부문 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운용 주간사인 삼성자산운용은 3개 부문에 걸친 별도 펀드 운용을 맡는다.
삼성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는 향후 9000억원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부 재정과 공공기관 출자금은 6000억원이다. 민관 합산 1조5000억원 규모 펀드가 설정되는 것이다.
PIS 펀드는 국내 업체의 해외 건설 수주 제고를 위해 해외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관련 특수목적법인(SPC) 지분과 채권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실시한 하위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모에는 총 11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삼성자산운용은 부문별 제안설명회와 서류심사, 정성평가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PIS 펀드는 펀드 설정액의 최소 60%를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와 국가 경제 선순환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산업·금융 연계 프로젝트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