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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 이미연 기자] |
28일 직방에 따르면 2020년 경자년 서울에서 입주하는 예정물량은 총 46개 단지, 4만1104세대로 5만3929세대가 입주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2000세대 이상 대단지 입주가 많은 강동·양천·은평구가 물량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27만2157세대)은 2년(2018년 39만3426세대·2019년 31만 8016세대) 연속 감소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4만3651세대(이하 전년比 9%↓), 지방 12만8506세대(19%↓)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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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및 단지 평균총세대수·세대수 추이 [자료 = 직방, 단위 = 세대수] |
지방은 울산(1418세대(86%↓), 제주 151세대(84%↓), 세종 4,062세대(54%↓) 등 입주예정물량이 작년보다 약 19% 줄어들 예정이다. 'e편한세상 대전에코포레'(2267세대·12월), '광주 그랜드센트럴'(2336세대·9월)',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1530세대·8월) 등이 주요 입주 단지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전·월세시장이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이는 데 비해 서울 전세시장은 대입 정시 확대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 시 전세대출 회수 이슈로 들썩이고 있다. 우수한 학군이 형성돼 있는 지역으로 전세입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정부의 갭투자 차단 조치로 9억원 이상 주택 보유 시 전세대출을 받기 어려워졌다.
서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자금 유입 경로 차단으로 본인 집을 임대하던 집주인들이 자가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전셋집 부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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