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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실적 기대를 받던 면세점·여행·화장품·항공·카지노 관련주는 모두 함께 된서리를 맞았다.
23일 코스피는 2246.13으로 전일 대비 0.93%, 코스닥지수는 685.57로 전일보다 0.39%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부터 증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4일 결정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내 약세를 보였다.
WHO는 23일 정오(현지시간) 무렵 '우한 폐렴'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전 10시 이후 장중 한때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 발병지인 우한시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운영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단하는 등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재차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하락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해외발 악재에 대처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한 리스크 회피 매도 물량이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쏟아졌다.
우한 폐렴이 중국 내수 성장 둔화에 일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표적인 중국 내수 관련 업종인 화장품 종목 주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날 아모레퍼시픽(21만2500원, -4.92%), LG생활건강(134만9000원, -1.39%), 한국콜마(4만9400원, -3.14%), 등이 전일 대비 하락했다.
면세점 관련주인 신세계(30만6500원, -2.85%), 호텔신라(9만7000원, -3.96%), 롯데쇼핑(13만원, -1.14%)을 비롯해 여행 관련주인 하나투어(4만9100원, -4.10%), 모두투어(1만6200원, -2.70%)도 동반 하락했다.
항공주의
[박인혜 기자 / 안갑성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