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윤종원 IBK기업은행 은행장 출근 저지에 가세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은 22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을 찾아 윤 행장의 출근 저지 시위에 참여했다. 김 당선인을 포함해 이동호 차기 한국노총 사무총장(당선인),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차기 금융노조 위원장(당선인),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등 200여 명이 집회 현장에 모여 한목소리로 '낙하산 반대' 시위를 이어 갔다.
이들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정부와 기싸움을 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행의 인사권은 청와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임명된 윤 행장은 이날까지 20일째 본점 출근을 못해 정상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금융권 최장 기록이다. 윤 행장은 이날도 금융연수원에서 임원 회의를 주재하는 등 '원격 경영'을 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 1월로 예정된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