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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신용정보원이 발간한 '치매보험 가입현황을 통해 본 고형층 보험시장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신규 치매보험 가입건수는 136만건으로 전기 대비 214% 증가했다. 이중 특히 경증치매 진단을 보장하는 치매보험 건수 110만건으로 455% 급증했다.
치매보험이란 치매 진단 시 진단비 및 간병비 형태로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으로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 모두 판매하고 있다.
국내보다 앞서 치매보험을 판매한 일본에서는 치매 사망률이 낮아짐에 따른 리스크에 직면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과거(70~80년) 대비 치매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치매에 대한 예방과 치료환경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이제 막 치매보험을 경쟁적으로 팔기 시작한 국내 보험회사들의 경우 적잖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치매보험 가입자가 치매에 걸렸을 때 오랜 기간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보험회사로서는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의사 출신인 쿠보타 스코르 글로벌 라이프 저팬 언더라이팅 헤드(책임자)는 "과거에는 치매가 있으면 사망률이 2~3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 연구(65세 이상 치매 사망률)로 확인됐다"면서도 "치매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치매에 걸렸어도 생존율이 높아지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보험회사들도 이런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치매 판단 기간의 경우) 치매 지속 기간이 한국은 90일이지만 일본은 180일"이라며 "좀 더 언더라이팅(심사)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경 신용정보원 조사역은 "국내에는 아직 치매 사망률에 대한 유의미한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치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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