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부동산 시장은 살아나고 있지만 강북지역은 아직도 한겨울입니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호가차이가 크고, 급매물도 거래가 끊겼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연초부터 뉴타운 개발 호재 등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노원구 상계동입니다.
지난해 호가가 4억 5천만 원 이상이었던 109㎡가 지금은 10~20% 하락한 3억 5천~8천만 원 사이에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이마저도 거래가 끊기면서 집주인이 오히려 거래를 포기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상계동 공인중개사
- "IMF 그때도 연초에는 조금 거래가 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매매 자체가 있지를 않아요."
학원들이 몰려 있어 학군 수요가 있는 중계동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지난해 6억 4천5백만 원에 거래됐던 105㎡ 급매물의 경우 최근 4억 5천만 원에서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차이가 5천만 원 정도 벌어지면서 추가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계동 공인중개사
- "요즘에 급매는 빠져나갔으니까요. 그런데 급매는 빠져나갔는데 또 5억 원에 팔려고 하니까 손님이 없어요."
강북구 미아동이나 수유동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고점에서 많게는 15% 떨어진 급매물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아직 강북은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같은 반등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안 조정기를 거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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