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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우선주 및 비연결기준 상장사 제외)의 올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 합계는 230조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합계 229조8079억원 대비 0.09%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이들 20개사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14조3179억원으로 지난해 20조1645억원 대비 28.99%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0.8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합계와 지난해 순이익 합계는 각각 11조8949억원, 15조235억원이다.
이들 20개 상장사의 시총 합계(26일 기준)는 764조2174억원 수준으로 이날 코스피 시총 합계 1477조9495억원의 51.74% 수준이다. 20개 상장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금융지주,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이 포함됐다.
국내 주요 상장사는 2018년 4분기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되면서 같은 해 3분기 대비 실적 부진을 겪었다.
다만 이를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승창 KB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상위 20개사라고 해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비중이 여전히 높다"며 "실적이 악화된 것은 결국 반도체 기업의 회복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 전망은 한 달 전보다 악화됐다. 지난달 26일 기준 이들 20개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