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 중개 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121가구로 지난달(2만2218가구) 대비 8.6%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따져 보면 수도권은 12.2% 감소한 9024가구, 지방은 26.4% 증가한 1만509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급격한 집값 상승 문제 때문에 규제 지역이 집중된 수도권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서울은 내년 1월 입주 예정 물량이 2446가구로 이달(5250가구)에 비해 2804가구(-53.4%)나 줄면서 주요 광역시도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 이달 대비 충북은 1382가구, 대구는 710가구, 경남은 545가구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북이 이달보다 2736가구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부산(2729가구), 경기(1552가구), 전북(1254가구) 등은 상당히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주택 공급 감소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주택 건설·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4275가구로 전년 동월(8509가구) 대비 49.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주택 착공 물량도 35.8%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고, 분양 물량만 12.8% 증가했다.
앞서 지난 10월엔 서울의 주택 공급 관련 4대 지표(인허가·착공·준공·분양)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공급 절벽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 규제 여파로 수
[최재원 기자 /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