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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0일 제주항공에 대해 실적보다는 이스타항공 인수에 따른 항공업계 재편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115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514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극심한 운임 경쟁으로 인해 달러 기준 운임이 전년대비 25% 하락하면서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대비 3.9% 감소할 전망이다. 여객 수요는 11월부터 역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2020년 1분기까지 역기저 영향으로 여객 수요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국제선 수요 증가율은 5.6%, 공급 증가율은 4.7%로 2020년에도 공급 과잉 현상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이 축소되고 있고, B737 MAX, A321 NEO 등의 기종 도입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당초 예상 대비 공급 증가율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우려되나 제주항공 주가는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사업 전략 방향성에 달렸다"라며 "인수가 확정되
이어 "특히 피인수되는 이스타항공의 운용 기재 축소 여부가 국내 항공 업황 개선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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