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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전광판들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와 종목들의 마감 시세를 게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FAANG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9.9%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대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2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1.9배인 셈이다.
FAANG는 뉴욕증시의 스탠더드푸어스(S&P) 500지수를 떠받쳐온 상징적인 기업으로 미국 증시 호황의 동력으로 거론된다. 페이스북의 경우 올 한해 주가가 51.2% 증가했다. 아마존은 16.2% 늘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나스닥지수의 사상 첫 9000선 돌파 주역으로도 꼽힌다. 나스닥지수는 26일(미국 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69.51포인트(0.78%) 오른 9022.39에 거래를 마치며 9000선에 안착했다.
애플은 올 한해 무려 주가가 80%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2600억달러(약 1466조6400억원)를 기록하며 코스피보다 커졌다. 그외 넷플릭스(24.5%), 알파벳(27.5%) 등도 20%대 상승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3대 주요지수(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연초 대비 22.6%, S&P 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1%, 35.4% 상승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됐고,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도달하는 등 대외 리스크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시총 비중 약 2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 한해 43% 올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56.4%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NAVER(53%), 현대모비스(41.1%) 등도 괄목할만한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올 상반기 대비 주가가 11.7% 떨어졌다. LG화학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은 4분기 영업이익 11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9% 줄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차전지 매출 성장은 명백하며, 수익성 개선 시점만 확인되면 경쟁사 대비 주가 할인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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