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가 석면 해체 및 건물 철거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등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정비업계·강동구청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은 최근 지상부 석면 해체 및 건물 철거작업을 마무리하고 착공신고까지 완료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주민감시단과 함께 석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공사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분양 절차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은 이달 초 조합원 총회 를 열고 일반분양가를 3.3m²당 3550만원으로 책정하는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안을 의결했다. 조합은 이날 결정된 일반분양가를 토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본격적인 분양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둔촌주공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면 내년 4월로 예정된 유예기간 종료 전에 분양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둔촌주공 조합이 책정한 일반분양가와 HUG측이 제시할 가격 간 격차가 3.3㎡당 수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협상이 쉽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사비가 예정보다 늘어나면서 한국감정원이 진
조합 관계자는 "총회에서 책정한 일반분양가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분양 등 모든 절차를 강구할 것"이라며 "주변 시세 대비 매우 낮은 금액인만큼 HUG가 적극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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