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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약관 개선 방안의 하나로 '시각화한 약관 요약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표·그래프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보험약관의 핵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약서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백영화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약관에서는 보험상품의 내용과 보험계약에서의 법률관계에 대해 정확하게 규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 성격상 쉬운 용어를 사용하거나 분량을 줄이는 것에 한계가 있다"면서 "소비자 이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관의 서두(요약서, 가입자 유의사항 등) 부분과 상품설명서 등 보험 안내자료를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보험 안내자료로는 상품설명서, 핵심상품설명서, 상품요약서, 운용설명서 등이 있다.
상품설명서의 경우 그 자체로 분량이 25페이지 내외여서 핵심내용 파악이 어려울 수 있고, 다른 자료와 중복된 내용이 기재돼 있다
백 연구위원은 "상품설명서를 보험계약 핵심사항 위주로 간결하게 작성하기 위해 상품설명서 기재사항 등을 규율하는 관련 법규의 개정 작업과 함께 보험안내자료에 대한 이해도 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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