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경기도에서 주택을 팔지 않고 되물림하는 증여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의 양도세,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커지고, 서울과 인접한 경기권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매도보다는 자녀나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주택증여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경기도 주택 증여 거래량은 2만4529건으로, 전년 동기 증여 거래량(2만1648건)보다 13.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규모 교통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김포시의 경우 작년 243건에 불과했던 주택 증여 거래량이 올해 들어 2169건(792%↑)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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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2019년 1~10월 경기도 주택 증여 거래량 [자료 = 한국감정원] |
지난 10월 31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서 발표한 '대도시권 광역교통2030' 기본 구상안에도 한강선(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에 대한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한강선 김포 연장은 방화차량기지(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김포시 양촌읍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여기에 네 번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이 신설되는 유력 후보지로 김포가 꼽히고 있는 점도 아파트값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포시에 이어 수원시와 안양시도 지난해 1~10월 주택 증여 거래량이 1089건, 1108건에서 각각 2485건(128.19%), 1107건(83.89%)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올해 초 정부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자들의 종부세율을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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