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내년 초 분양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조감도 |
지금까지 도시개발사업에 제1금융권이 주관사로 PF를 조달한 사례는 매우 드문데다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직접 인천시·서구청을 방문, 도시개발 사업구조를 설명하고 자금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대외적으로 사업안정성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한 경제신문의 한국부동산금융대상에서 대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과정에서 디벨로퍼 이상으로 도시개발사업 구조를 이해하고 발 빠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이 한들구역의 PF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미니 판교로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에 대한 금융주관 및 PF조달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판교 대장지구의 노하우를 살려 2개 블록으로 구성된 한들구역에서는 체비지와 집단환지에 대한 독특한 금융조달방식을 적용하기도 했다.
한들구역 1블록(공동주택체비지)의 PF대주단은 증권사 및 보험사들로 구성, 시행사인 DK도시개발· DK아시아가 조합으로부터 매입한 공동주택체비지의 잔금을 조합에 지불하는 구조로 실행했다. PF조달금액은 2,600억원이다.
반면 2블록(집단환지)의 경우에는 국책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KEB하나은행을 포함해 1금융권 5곳으로 대주단을 구성했다. PF조달 금액은 2,900억원으로 1,2블록의 PF조달 규모는 총 5,500억원에 달한다.
한들구역의 PF조달에 앞서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금융리스크를 정밀하게 짚어가며 DK도시개발·DK아시아 측과 협의를 주도해 나갔다고 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도 KEB하나은행이 지적하는 위험요소(리스크)를 차례로 해소해 나간 것도 상호신뢰의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집단환지 내 토지소유자 전원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 토지확보 리스크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조합의 자금운영은 신탁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PF취급시기를 인천 서구청의 아파트 사업계획승인 이후로 진행한 것도 대주단의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판교 대장지구의 경험을 살려 KEB하나은행은 정밀하고 노련하게 업무를 진행했다”며 “특히 디벨로퍼 이상의 전문적 노하우를 지닌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부동산 시행업계의 최고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들구역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4,805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다 교통여건도 매우 좋아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업지구 내에 있는 인천지하철2호선 독정역(로얄파크씨티역)은 향후 불로지구~일산 탄현지구로 연장·연결되는 더블 역세권이 된다. 독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공항철도 환승역인 검암역은 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을 통해 트리플 역세권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검암역과 독정역 사이에 들
건설업계 관계자는 “PF조달로 사업성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KEB하나은행이 PF조달한 판교 대장지구는 분양에도 성공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분양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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