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5포인트(0.45%) 오른 2098.00를 기록 중이다.
이날 7.4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80선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오전 10시30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 장 막판에는 장중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합의 마감 기한이 임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이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시점은 오는 15일이다.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하거나, 관세 부과 여부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할 마감 시한이 임박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양국에서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들이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관세 부과는 연기될 것이란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실제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런홍빈 중국 상무부 차관보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무역 합의가 최대한 빨리 달성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공기관에서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퇴출하도록 중국 정부가 지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주 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술 탈취 방지 등에 대해 만족스러운 조치가 없다면 협상을 깰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15일 관세 부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수창고, 섬유의복, 건설업, 운송장비, 증권, 유통업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업, 보험, 의료정밀, 은행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116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9억원, 13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3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44개 종목이 올랐고 38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5포인트(0.12%) 내린 627.11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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