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나오는 정비사업 중 일반물량 배정이 공급량의 절반 이상인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주로 원도심 내 재건축, 재개발 단지라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들이라 관심도가 높다.
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비율이 50%가 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전국 12곳으로 집계됐다. 총 8322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며 지역별로는 ▲서울 2곳, 505세대 ▲인천 3곳, 2687세대 ▲경기 2곳, 2271세대 ▲부산 1곳, 190세대 ▲대구 3곳, 1568세대 ▲광주 1곳, 1101세대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몰렸다.
보통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비율은 30% 내외다. 조합원들이 먼저 좋은 동·호수를 고른 뒤 나머지가 일반분양으로 나오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 목동 더샵리슈빌 모델하우스 방문 인파 [사진 = 포스코건설] |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조합원 비율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잔여 세대들이 대부분 저층이나 향이 나쁜 곳이 많아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일반분양 비율이 많은 단지일수록 원하는 층, 동, 타입 등 선택폭이 넓어져 단기간에 계약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홍은1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481세대 중 일반분양 346세대)를 내놓는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경기 수원에서는 현대건설이 대우건설과 함께 수원 팔달6구역을 재개발해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2586세대 중 일반 1550세대)을 선보인다. AK타운(CGV)을 비롯해 롯데몰(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과 수원역이 가깝다.
인천에서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대규모 재개발 단지를 공급한다. 미추홀구 주안1구역 재개발 물량인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으로 2958세대 중 191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도보권이며, 서울지하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환
인천 학익재개발 사업도 본격화된다. 일성건설은 미추홀구 학익동 6-55번지 일원에 '미추홀트루엘파크'(336대 중 일반 265세대)를 분양 중이다. 인천 뮤지엄파크(예정), 인하대 CGV타워 및 용현, 학익지구 일대 개발계획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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