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주식 시장 침체로 기업 상장이 연기되면서 공모주 시장도 가라앉았습니다.
올해에는 대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서 공모주 시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상장된 기업은 40여 개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에는 기업 상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신용경색으로 자금 확보가 다급해진 곳이 적지 않고, 지난해 공모를 연장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양훈 /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부장
- "공모 시기를 연장받은 회사들이 6개월은 연장 가능한데요. 그 시기 안에 다들 공모를 나서야 할 상황이라서요. 상황에 따라서는 한꺼번에 많은 회사가 공모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진로와 포스코 건설, 롯데건설, 동양생명 등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체들이 줄줄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치료용 항체 개발업체인 이수앱지스를 비롯해 근육 질환 치료제인 보툴리눔 독소를 만드는 메디톡스 등이 상장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정현호 / 메디톡스 대표이사
- "보툴리눔 독소 제재는 신경이나 근육과 관련된 질환에 쓰이는 치료제입니다.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치료제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침체기에 공모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점은 투자의 이점이지만, 공모 후 주가의 등락이 크게 엇갈릴 수 있다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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