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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40포인트(0.74%) 오른 2084.2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에만 두 차례나 1% 이상의 급등락을 보이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2160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지속되면서 전일 20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9.42포인트 오른 2078.31로 출발한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으로 보이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함에 따라 장 초반 강세다. 개장 직후 2080선을 회복하며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상하면서 상승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일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미룰 수 있다고 언급하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이날은 미·중 양측의 강경한 발언과 달리, 1단계 무역합의 타결에 근접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일부 외신은 미·중이 핵심 변수인 기존 관세 철회 합의에 근접했으며,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된 오는 15일 이전 1단계 합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지난 12월 미 증시 급락을 촉발 시켰던 ADP 민간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14 만건)을 크게 하회한 6만7000건으로 발표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건설, 제조는 물론 무역, 운송 고용이 감소해 무역분쟁 여파가 고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해 상승폭이 확대되지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전일과 달리 오늘은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낙관적인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다 더불어 미 행정부 관계자가 15 일 이전 1 차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또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국제유가 또한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OPEC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따라 외국인의 매물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은 소폭 하락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 17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4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4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4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57포인트(0.57%) 내린 628.8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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