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를 앞둔 코스닥 종목 제이테크놀로지가 장중 600% 넘게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등 주가가 하루 종일 널뛰기를 거듭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이테크놀로지 주가는 570원으로 시작해 4050원까지 찍은 후 절반 수준인 192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인 514원과 비교하면 최고가는 687%, 종가는 273% 오른 셈이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오는 12일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은 주주들에게 환금 기회를 주기 위해 7거래일간 정리매매 기간을 주는데 이 종목의 경우 3일부터 11일까지다. 또 개장 시간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단일가 매매를 통해 거래돼 하루에 총 13번만 매매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일반적인 종목처럼 30%의 상·하한 변동폭이 없기 때문에 이처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다. 정리매매 시작일인 3일에도 직전 거래일보다 90% 이상 폭락했었다. 증권가에서는 정리매매 기간에 주가 급등이 자주 일어나는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증권가 관계자는 "보통 정리매매 첫날에는 주가가 크게 빠졌다가 너무 큰 폭으로 빠졌다고 생각되면 갑자기 매수세가 들어
그는 이어 "이 같은 투자는 위험성이 너무 커 신중해야 한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매수 세력에 이용되기 쉽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