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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펀드는 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펀드를 만들어 위탁운용사(GP)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각 조합 자산 중 20~30%를 위탁받아 대신 자금을 운용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운용 자산 규모는 69조9000억원에 이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블라인드 부동산 펀드에 403억원을 투자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크게 손실을 봤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2012년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해 위탁펀드 투자를 금지했다. 8년 만인 내년에 위탁펀드 투자가 다시 허용되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위탁펀드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다.
권 대표는 "전체 운용 자산 중 국내 채권 비중이 69.5%에 달해 올해처럼 금리가 급락하면 수익성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위탁펀드 투자는 기업금융 56%, 부동산금융 22%, 인프라금융 22%로 분산 투자한다. 해외 투자액은 전체 중 75%로 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직접투자 역량이 축적된 부동산과 인프라 분야에선 위탁 투자 대부분을 해외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