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8포인트(0.73%) 내린 2068.8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3.23포인트 내린 2070.84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매도 공세에 지수는 결국 2060선으로 후퇴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로 인해 지난 8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약화됐다"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종이·목재, 화학, 섬유·의목,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 증권, 서비스업은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3203억원, 31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76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4%대 하락했고, 셀트리온, POSCO, SK텔레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NAVER,
이날 케이피엠테크가 최대주주의 주식담보계약 해제 소식에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KT&G는 JTI의 지분 블록딜 소식에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02개 종목이 상승했고 62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1포인트(0.68%) 내린 625.27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