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200의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CAP)' 적용을 피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의 모니터링 결과 삼성전자의 유동시가총액이 코스피200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69%로 30%를 밑돌았다. 코스피를 대표하는 총 200개 종목 가운데 한 종목의 유동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으면 패시브 자금이 지나치게 쏠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6월과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부터 해당 종목 주가에 0~1 사이 값인 'CAP 비율'을 곱해 실제 주가 변동을 30%로 축소해 코스피200에 반영하도록 돼 있었다. 지난 6월 도입은 됐지만 큰 주목을 받지 않았던 코스피 CAP 적용이 이슈로 떠오른 것은 10월부터다. 10월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면서 코스피200에서 시총 비중이 한때 30%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달 7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시작됐고, 같은 달 26일 MSCI지수 리밸
[박인혜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